[증권] 2QFY11 Preview: 시장 변동성 확대로 순익 급감...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비중확대 ■ 2분기 합산 세전이익, 전기 대비 52% 감소. 예상치 50% 하회할 전망 당사 증권업 유니버스의 2분기 합산 세전이익 예상치는 약 1,92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50% 하회할 전망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52% 감소한 수준이다. 당사는 2분기에도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9.2조를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가운데 1분기 부진했던 브로커리지 수익이 회복되면서 전분기 수준 (1분기 현대증권 일회성 주식매각익 670억원 계상)의 이익을 기대했었다. 실제로 8~9월 급락장에서의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분기 대비 6%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적자전환 등으로 순이익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 브로커리지 상승한 반면, 트레이딩손익 및 금융상품 판매 감소로 이익 악화 유니버스 증권사 합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체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9.5조) 보다 선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실적이 결과적으로 부진했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이익 급감이다. 사별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 8~9월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손실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2) 주식관련 금융상품 판매 부진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문형 랩의 경우 6월말 기준 9조에 달했던 잔고가 9월말 기준 6.7조로 감소한 가운데 전분기 900억원에 달했던 유니버스사 합산 랩수수료 수익은 2분기에 약 4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우리투자, 삼성, 현대 등 부진. 키움은 상대적으로 선방 회사별로 보면 우리투자, 삼성, 현대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키움은 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와 현대는 보유 주식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우리투자의 경우 8~9월 연이은 시장 급락으로 주식매도가능증권 등에서 200억원의 감액손실이 발생하면서 이익이 급감했다 (우려했던 한전 KPS에서는 소폭의 평가익 발생). 삼성은 예상했던 대로 2분기 랩수수료수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분기 2조원을 상회했던 랩 판매액이 2분기에 80% 가량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370억원에 달했던 수수료수익이 반 이상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역시 주식 트레이딩에서 적잖은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락장에서의 거래대금 증가와 온라인 시장 M/S 상승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연이은 실적 부진 이미 낮은 주가에 반영. 삼성증권 Top pick, 키움도 선호 대외 재정 및 경기불안,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증권업종은 PBR 0.9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록 9월부터 이익이 급감하고는 있지만 증권주는 그간의 하락으로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된다. 금융업종 중에서 증권업의 장기 성장 여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형 증권주, 그리고 당장의 수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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