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최악의 국면에서 탈출하는 중!...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 급락에도 정제마진은 반등세 지속 OPEC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유가(WTI)는 배럴당 30달러대로 진입했다. OPEC, EIA 등 주요 기관들이 09년 석유 소비가 금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OPEC -0.2%, EIA -0.5%)를 발표하면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OPEC 감산 소식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5주 연속 원유 가격보다 낮았던 휘발유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중동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주 대비 18% 급등했다. 당분간 정제마진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석유 시장이 유가 급락에 따른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다. 다만 본격적인 시황 회복은 금융시장의 충격이 마무리되고 인도 Reliance 신규 정유 설비 가동에 따른 충격이 진정되는 09년 1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화학 시황: 전반적인 유화 제품 상승 기조 지속되는 가운데 부타디엔 가격은 급락 12월 들어 유화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11월 석유화학업체들이 큰 폭의 감산을 통해 재고를 많이 소진했고 중국 등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춘절을 대비한 수요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제품인 에틸렌의 경우 전주 대비 15.1%나 상승했고, 화섬원료인 P-X, EG, TPA 등의 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에 반해 부타디엔과 ABS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타디엔의 경우 전주 대비 24% 폭락한 톤당 475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2002년 6월 이후 가격 낮은 가격인데 타이어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합성고무용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가전제품 외장재로 사용되는 ABS 역시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동양제철화학, 휴켐스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최악의 국면이지만 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점차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수요 부진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도 걱정이다. Top Picks는 LG화학, 동양제철화학, 휴켐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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