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 가능, 경기민감주를 늘려라...우리투자증권
● 집중 매물대인 KOSPI 1,750p선을 넘어설 경우 상승 탄력 강화 예상
주식시장이 1월 말과 3월 중순에 나타났던 두 번의 지수급락 이후 올 들어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악재가 완전히 걷혔다거나 새로운 상승국면을 유발할만한 동인이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지만, 1,600선에 대한 저점 인식이 강해졌다는 점과 어지간한 악재에 대해서는 투자심리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변화로 생각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수급의 두 주체가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선 국내 투신권은 자금 유입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비중을 최근 4년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용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수 하락의 주범격인 외국인들도 한국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와 더불어 현물시장에서 2주만에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권의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과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서도 숏커버링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는 비난이 가능하겠지만, 적어도 수급의 두 축이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둘째, 우려했던 1/4분기 실적시즌이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매도보다는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올 1월에 있었던 4/4분기 실적시즌과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4/4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영향력도 간과했지만 주가는 서서히 그리고 일정 시점부터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주가는 서서히 오르고 있지만 실적을 보는 관점은 정반대이다.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부족하다거나 실적을 확인한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중립 또는 비관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달라진 것은 주가는 이미 악재를 선반영했거나 이를 반영해가면서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 1/4분기 실적시즌 진입,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당사는 달라진 투자심리가 초기국면의 지수 과정에서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집중 매물대인 1,750p선을 넘어설 경우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적시즌 진입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조선, IT하드웨어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하며, 환율 약세에 따른 실적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
● Weekly Driver
1. 2008년 1분기 실적발표, IT하드웨어와 자동차 업종에 주목
2. 투신권 주식비중 사상 최고치 근접, 순매수 업종에 관심 가져야
3. 외국인이 복귀하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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