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가 숨겨왔던 가족사를 털어놨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30일) 방송되는 683회에서는 ‘2024 발라드 전쟁’ 특집이 펼쳐진다.김기태는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선곡한 이유로,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가족사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제가 노래를 열심히 하게 된 것은 저희 엄마 때문”이라고 운을 뗀 김기태는 “17살 때부터 엄마를 못 뵈었다. 한 번도 저한테 연락을 한 적이 없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내가 기필코 유명한 가수가 되어서 엄마에게 보여주리라’, ‘언젠가는 엄마 이야기를 방송에서 말해야지’라는 독기로 살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먹먹함을 전한다.
이어 김기태는 ‘가수가 된 이유’의 선곡 이유에 대해 “제가 한참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아픔에 빠져 있을 때 이 노래가 저에게 와닿았다. 많이 울기도 했다”라며 “이 노래로 누군가의 슬픔을 대신하고 싶다.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램을 덧붙여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2024 발라드 전쟁> 특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보컬리스트들의 피 튀기는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특집의 숨은 공신은 바로 허각. 지난 2024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김기태의 무대를 본 허각은 “이건 반칙이다”라며 전격 ‘복수혈전’을 선언, 남성 보컬리스트의 발라드 전쟁을 발발하며 기획, 연출, 섭외까지 모두 관여해 이번 특집을 완성시켰다.
이에 허각이 꼽은 국내 최강 남성 보컬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먼데이 키즈(이진성)는 나미의 ‘슬픈 인연’, 임한별은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 신용재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를 선곡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DK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허각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김기태는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선곡, 이들을 통해 새롭게 탄생할 무대에 이목이 쏠린다.
허각의 상상이 현실이 된 ‘2024 발라드 전쟁’ 특집은 오늘(30일) 오후 6시 5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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