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현정 SNS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털어놓은 고현정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해요 '유퀴즈'촬영은 정말 즐겁고 감동적이였어요. 유재석씨와 조세호씨께도 감사드리고 제작진 분들의 깊은배려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세 번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힘들고 바쁘신중에도 방송을 보시고 직접 인스타, 제 유튜브채널에 직접 격려의 말씀을 남겨주신 많은 팬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여러분"이라며 또 한 번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고현정 SNS

앞서 고현정은 지난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1회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각종 루머들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1995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났었던 그는 "결혼하고 일본에서 3년을 살았기에 복귀하기 두려웠다"며 "애도 낳고 이혼도 해서 제 나이가 엄청 많은 줄 알았는데, 돌이켜 보면 서른둘 셋이었다"며 "'될까?'라고 생각했지만 연기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정면 승부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두 자녀에 대해서도 "제가 애들을 보고 사나 안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살이 살지 않아서 아이들과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슬픈 감정을 채울 수 없다. 이미 없어진 거니까"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SNS를 하는 걸 제 자식들과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고, 엄마는 산뜻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저는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고현정은 "조금은 도와주세요"라며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같이 한국에서 태어난 71년생 고현정이라는 사람이 잘 가고 싶다. 너무 많은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고현정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결혼 후 돌연 연예계를 은퇴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03년 합의 이혼했다.
사진=고현정 SNS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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