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도환이 소개팅을 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환갑 노총각 배우 배도환과 어머니 한웅자 모자가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도환은 결혼 독촉을 하는 엄마의 잔소리에 괴롭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배도환이 소개팅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소개팅 장소에 먼저 도착한 배도환은 향수를 뿌리고, 구강 청결제도 챙기고, 셀카로 외모를 점검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개팅녀가 등장헀고, 소개팅녀는 "오늘 날씨가 너무 덥네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배도환의 모친은 소개팅녀를 보고 "키도 크고 괜찮다"고 얘기하며 관심을 보였다.
소개팅녀가 배도환의 의상을 칭찬했고, 배도환도 "오늘 꽃은 필요 없을 것 같다. 꽃처럼 생기셔서"고 화답했다. 하지만 소개팅녀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재 개그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녀는 혼자로 지내는 이유에 대해 "이혼하고 나서 남자분들을 만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배도환도 3개월 만에 파혼했다며 파혼 사실을 털어놨다. 배도환이 "예전에는 첫눈에 반하는 상대를 찾았다. 그다음에는 매력을 보는데 주변 사람들과 잘 섞이는 사람이 있는지 찾았다"고 말하자 소개팅녀는 "여기 있잖아요"고 적극적으로 플러팅했다. 인터뷰에서 배도환은 "반했다. 심장 박동 수가 148bpm 정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도환은 "사주나 운세를 믿냐"며 소개팅녀의 손을 터치하며 손금을 봐줬다. 또 배도환은 "손금 보자고 한 게 손 한번 잡아보려고 한 거다"며 농담을 건넸다.
소개팅녀가 취미에 대해 물어보자 배도환은 "축구가 연기 인생 다음으로 중요하다"며 소개팅녀가 잘 모르는 축구 얘기를 계속했고, 이에 소개팅녀는 "제가 잘 몰라서"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배도환은 축구 이야기 외에도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았고, 소개팅녀의 표정은 점점 안 좋아졌다. 이를 본 정형돈은 "(소개팅녀) 표정봐"며 안타까워했다. 박나래도 "여성분의 이야기를 좀 들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여성분의 대답을 못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분위기는 되게 좋다. 소개팅녀도 호감을 갖고 오신 것 같다. 근데 여성분이
비언어적인 사인을 내지는 언어적 사인을 많이 줬는데 못 알아차리더라"며 "소개팅녀의 말씀을 귀를 열고 들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오 박사는 "축구 얘기를 막 하시는데 소개팅녀가 '잘 몰라서'라고 했다. 이거는 대화 주제를 바꾸자는 제안이다"고 설명했다.
'전 여친 언급'에 대해서도 오 박사는 "그 얘기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굳이 처음 만난 사이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은 그 얘기를 들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까다롭다고 느껴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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