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과 이정하가 믿을 수 있는 감사의 중요성을 알리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어제(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 6회에서는 신차일(신하균 분)과 구한수(이정하 분)가 사기 피해자에서 현장식당 협박범이 되어버린 임정윤(우지현 분)의 사연을 들으며 다시금 각성, 빈틈없는 감사를 다짐하는 모습으로 진한 울림을 안겼다.이에 tvN ‘감사합니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5%, 최고 8.4%를, 전국 가구 평균 7.3%, 최고 8.4%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아쉽게 협박범을 놓쳤던 신차일과 구한수는 현장식당 테러가 회사 내부 구조와 상황까지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임을 확신했다. 현장식당 운영권 비리를 조사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토대로 신차일은 범인이 입찰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업체와 깊은 연관이 있으리라고 추측했고 감사팀원들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 용의자 범위를 서서히 좁혀나가기 시작했다.특히 현장식당 운영권 사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식당 사장의 이름이 외주구매본부 임정윤의 어머니와 같다는 사실을 파악한 신차일은 그가 협박범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신차일은 임정윤을 은근하게 압박했고 신차일의 한 마디에 눈빛이 흔들리던 임정윤은 다급히 도망쳐 그가 협박범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했다.
가까스로 임정윤을 붙잡은 신차일은 그에게 자초지종을 캐물었고 임정윤은 현장식당 운영권 사기에 휘말려 거액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가족을 잃은 울분과 상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JU건설 감사팀에 제보를 했지만 하청업체의 일이기에 본사는 책임이 없다고 꼬리를 자르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임정윤의 이야기는 공감과 분노를 자아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협박은 잘못이었기에 신차일은 임정윤의 해고를 건의하는 한편, JU건설도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요청해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씁쓸한 마음으로 회사를 나온 임정윤은 자신을 배웅해주는 구한수에게 입원한 인부들의 안부를 물으며 죄책감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피해를 본 사람은 있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나 구한수를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이번 일 역시 안일한 감사와 무관심으로 일어난 일이었던 만큼 구한수는 바닥에 떨어진 감사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식으로 제보 공고를 떠올렸다. 신차일은 감사팀이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자는 구한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보 공고를 향한 관심도 이어져 감사팀을 향한 직원들의 신뢰가 올라가고 있음을 체감케 했다.
그러나 현장식당 협박 사건이 해결되기가 무섭게 JU건설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구한수, 윤서진의 입사 동기이자 기술개발실 사원 오윤우(김신비 분)가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 비록 미수에 그쳤지만 친했던 동기의 끔찍한 선택에 구한수, 윤서진이 받은 충격은 배가 됐다.
오윤우가 주장한 직속 상사 박재완(이중옥 분)의 폭언과 업무 배제 사실은 기술개발실 팀원들의 증언과 상반된 부분이 있어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 심지어 황세웅(정문성 분) 사장은 J-BIMS 시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사를 뒤로 미루라는 지시를 내리기까지 했다.
개인의 아픔을 묵살하려는 듯한 회사의 조치에 분개한 구한수는 곧바로 신차일을 찾아가 부당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신차일은 되려 제보자와의 친분으로 평정을 잃은 구한수의 행동을 지적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 급기야 구한수는 기술 유출 의혹을 주장했고 예상치 못한 말에 신차일의 눈빛이 흔들렸다. 과연 구한수는 왜 기술 유출 의혹을 언급한 것일지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7회는 오는 27일(토)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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