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훈이 '런닝맨'의 첫 '임대 멤버'로 출근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 706회에서는 더 뜰 일만 남은 라이징 스타 강훈이 합류했다. '런닝맨' 649회 첫 만남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시청자들과 멤버들 사랑을 잔뜩 받으면서 막내로 활약할 기회를 쟁취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그는 예능 새내기답게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임대 멤버가 된 소감을 묻는 말에 "첫 임대생이 잘해야 다른 분들이 부담 안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따박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앞서 FC꾹 선수로 뛸 때 한 마디를 안 지고 따박따박 받아쳤기 때문. 강훈은 "부모님께서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셨다. 중국 형이 편하게 해주셔서 그랬다. 좀 편해지면 내 스타일대로 하는 편이다"라면서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스태프가 망고 주스를 건네자 강훈은 감사하다고 받았지만, 망고를 먹지 않는다면서 반납해 제작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거 있느냐"고 물으면서 확실한 취향을 밝혔다. 런닝맨 멤버들은 7년 만에 새로운 막내를 맞이했다. 39세인 양세찬은 34세인 강훈이 합류함으로써 막내를 탈출하게 됐다.
강훈은 "연기자 생활은 한 24~25살 때부터 했다"고 말했고, 하하는 "이제 (인기) 터질 때 됐다"면서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아니다. 그냥 천천히 하다 보면 될 거다"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뭘 천천히 해"라면서 얼른 그의 인기가 오르길 바랐다.
그는 '이름 맞히기 미션'에 나섰다. 시민들이 강훈의 본명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영상 통화를 하던 '런닝맨' 40대 팬은 "강강강"이라고 외치며 강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어 다른 시민은 "강호"라고 말하면서 연이어 미션 실패했다. 강훈은 "왜 이런 식으로 내 이름을 알려야 되느냐"고 이야기했고, 하하는 "이 방법이 제일 빠르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연예계 데뷔 후 "한명이라도 네 이름 얘기한 사람 있었느냐"고 물었다. 강훈은 "알아보고 DM으로 강훈이냐고 물어본다". 검색해 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 "시민들이 런닝맨 멤버도 이름을 전부 알고 계시진 못한다"며 그를 위로했다. 송지효는 "나는 전소민이라고 불린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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