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연경의 등장에 유재석은 "나는 연경이랑 광수가 헷갈릴 때도 있다"면서 "광수야!"라고 부르며 친분을 드러냈다. "초면인 분 앞에서 왜 광수라고 하냐"고 투덜거리던 김연경은 'MVP 수상'을 대신 자랑하는 유재석을 보며 "에이 6번 밖에 못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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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반팔을 입고 있는 김연경을 보고 유연석은 "이거 벗어줄까?"라며 겉옷을 벗는 척했다. 이에 김연경은 "왜 벗다 마냐"고 장난을 쳤고, 유연석은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실물이 낫다는 얘기 많이 듣는다"고 말한 김연경은 두 사람을 방해하는 유재석에게 "끼지 말아봐라. 좋은 얘기하잖냐"며 또 티격태격했다.



오전 9시 바쁜 출근시간, 세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철 지하도를 이용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유연석은 "요즘 연예인들이 지하철 많이 타고 다닌다고 하더라. 다들 땅만 보고 다니기도 하고, 아는 척 안하신다고 하더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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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게임을 마친 뒤, 김연경과 유재석은 서로 긴장에 굳어진 목 마사지를 해주고 어깨동무를 하며 "우리 형제처럼 지낸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식사를 위해 이동 중, 유재석은 길 찾기를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유연석을 보며 "연석이 슬슬 핸드폰 바꿔야 할 거"라며 은근슬쩍 '노안' 여부를 물었다. 이에 유연석은 "솔직히 요즘 폰트를 크게 키웠다. 포커스 이동이 빨리 안 되더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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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선수생활을 해 어느덧 25년차가 된 김연경을 보며 유재석과 유연석은 "너무 멋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연경이가 나쁜 마음 먹고 따귀 때려봐. 날라간다"면서 배구 황제 동생을 놀렸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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