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지훈이 영화 '범죄도시4'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배우 류지훈을 만났다.'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류지훈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의 수하 이 과장 역을 맡았다.
류지훈은 "오디션에서는 지정 대본이 있었다. 이미지, 연기를 보고 조감독님이 후보를 추려서 추천했고, 허명행 감독님이 저로 하겠다고 단번에 결정하셨다고 들었다.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 제 연기를 봐와주신 분도 아닌데 제 이미지나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중해 보이고 연기도 곧잘 하는 것 같다고 칭찬하시면서도 주접이라고 장난 치기도 하시더라. 감독님이 츤데레다. 나이스하다. 촬영도 막힘 없이 시원시원하게 찍는다. 결단력 있는 모습도 멋졌다"고 말했다.
류지훈은 "오디션 보고 2주 정도 후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전화가 와서 '계약하러 와라'고 하길래 '뭘 계약하나' 그랬다. 어리둥절하게 갔다"며 웃었다. 이어 "그때 알바 중이었는데 기뻤다. 그 연락을 받고 회차는 적지만 명분이 생겼으니 '이제 알바 좀 쉬어야겠다' 했다. 갔는데 6회차 정도로 계약해서 '알바를 다시 해야 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 알바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돈가스집, 어묵집에서 알바했고, 배달도 했고, 대리운전도 잠깐했다"며 "그런 건 다들 하는 거지 않나"라면서 덤덤해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 만인 5월 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올해 최단 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 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 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모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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