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대망의 결승전 1차전을 마친 가운데, 전유진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월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N '현역가왕' 11회 전국 시청률은 16.1%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7.2%까지 치솟았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현역가왕'의 시청률 그래프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매 회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현역가왕' 1회 시청률은 6.8%로 출발했다. 이어 3회 만에 10.4%를 나타내 두 자릿수 돌파에 성공했다. 입소문을 탄 '현역가왕'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0회분이 0.3P% 하락한 것만 제외, 꾸준하게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이에 '현역가왕'은 시청률 20%를 향해 순항 중이다.
2월 6일 방송된 '현역가왕'에서는 준결승을 통해 선발된 TOP 10 강혜연, 김다현, 김양, 린, 마리아, 마이진, 박혜신, 별사랑, 윤수현, 전유진이 대망의 결승전 1라운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TOP 10은 자신의 필살기를 꺼내 무대를 완성하는 '국대 필살기 1위 쟁탈전'을 펼쳤다. 결승전 1라운드는 다른 현역을 밀어내고 1위 왕좌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첫 무대를 꾸민 건 김양이었다. 그는 김용임의 '천년학'을 선곡해 649점을 획득했다. 마리아는 김용임의 '빙빙빙'을 불렀으나 김양보다 낮은 점수인 623점을 받았다. 윤수현은 김연자의 '천하장사'를 선택했고, 814점을 받으며 1위로 올라섰다. 별사랑은 김충훈의 '나이가 든다는 게 화가 나'를 통해 715점을 받았으나 1위 자리를 뺏기에는 실패했다.
강혜연은 남인수의 '울며 헤진 부산항'을 불렀다. 그는 667점을 받았고, 윤수현은 왕좌를 지켰다. 다음으로 린이 무대에 올랐다. 린은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을 택했고, 708점을 받았다. 이로써 윤수현은 3연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마이진의 무대가 펼쳐졌다. 마이진은 진성의 '동전 인생'으로 855점을 받았다.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박혜신은 계은숙의 '비의 초상'을 불렀다. 그 결과 880점을 받아 최고 점수를 경신해 왕좌에 올랐다. 김다현은 강진의 '붓'을 선곡했지만, 754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전유진이 등장했다. 전유진은 이정옥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불러 902점을 받았다. 전유진은 10인 중 유일하게 900점대를 돌파, 1등 베네핏 점수인 100점까지 획득해 1002점으로 결승전 1라운드를 마쳤다.
전유진은 결승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금방 우울해지고 자괴감이 든다"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그는 "욕심 없이 스스로 만족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연예인 마스터 이지혜는 "노래 제목처럼 유진이가 숨어 울면서 늘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들은 전유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현역가왕'. 현재 결승전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전유진이 1위를 차지했다. '현역가왕' 결승전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되며 한 차례 경연이 더 남아있다. 과연 전유진은 1위 자리를 지키고 '2024 트로트 한일전'에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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