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과 정유민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면서 멈칫했던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6회에서는 서도국(성훈 분)과 한이주(정유민 분)가 과거의 진실과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한이주는 결혼식 신부대기실에서 자신이 한진웅(전노민 분)의 친딸이었다는 것을 숨긴 이정혜(이민영 분)에게 분노하며 화병을 들고 위협했지만, 서도국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어 한이주는 분노에 찬 결혼식을 올리며 “이정혜 당신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겠다고”라며 다짐했다.
결혼식 직후 한이주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자 서도국에게 쪽지 하나를 남긴 채 홀로 강릉 여행을 떠났고, 서도국은 그런 한이주를 찾아 나섰다. 한이주는 바닷가 앞에 나타난 서도국에 놀랐지만 서도국은 결심한 듯 과거 서정욱(강신효 분)과의 사고가 불의의 사고였으며 그로 인해 서정욱이 자신의 죄책감을 계속 건드렸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리고 물에 트라우마가 있음에도 한이주가 있는 바다로 온 이유로 “당신을 좋아해, 아주 많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석양을 배경으로 재회의 포옹을 나눴다.
두 사람이 즐거운 데이트를 마친 후 서도국은 종일 밝은 척하며 무언가 숨기는 듯한 한이주에게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데”라며 자신에게 말해줄 것을 바랐다. 이에 한이주는 망설이다가 “내가 진짜 딸이었대”라며 이정혜와 할아버지 한운재(이병준 분)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서도국은 눈물을 흘리는 한이주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며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그렇게 해줄까?”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키스를 건넸고, “더이상은 못 참아”라는 마음을 터트린 후 로맨틱 지수를 폭발시키는 첫날밤을 보냈다. 이때 맞잡은 두 사람의 손목에서 같은 숫자가 빛을 발하면서 서도국 또한 회귀와 관련 있다는 것이 암시돼 궁금증을 높였다.다음날, 서도국과 서울로 돌아오는 한이주에게 제이미(진희경 분)가 전화를 걸어 한이주의 그림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려줬고, 한이주는 이정혜가 자신 몰래 그림을 팔아 돈을 챙기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서울로 돌아온 한이주는 한운재를 찾아 어머니와 관련된 자신의 과거를 물었고, 한운재가 자신을 임신한 어머니를 보고 죽은 임산부가 떠올라 결혼을 반대한 후 어머니가 화재로 죽었다는 것, 신녀로부터 한이주가 친손녀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을 듣게 됐다. 이에 분노에 휩싸인 한이주는 “철저히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할아버지”라며 이를 악물었다. 그런 가운데 서도국과 집으로 간 한이주는 불편한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갤러리 ‘더한’을 자신에게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고, 자신의 그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유라(진지희 분)와 이정혜를 압박하며 새로운 복수의 불씨를 지폈다.
서도국과 한이주가 결혼식 후 처음으로 서도국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상황에서, 한유라가 서정욱과 함께 등장, “저희 만나고 있어요, 결혼을 전제로”라는 폭탄 발언을 투척하며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충격 엔딩을 만들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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