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혼례대첩'에서 배우 조이현은 공조 조건을 지키지 않은 로운에게 계약이 깨졌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3화에서 심정우(로운 분)와 정순덕(조이현 분)은 임금이 내린 어명 즉 혼례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심정우는 임금(조한철 분)이 해결하라는 원녀와 광부 문제를 위해서 정순덕을 찾았다. 앞서 심정우는 맹박사 댁 딸들을 혼인시키기 위해서 그 집을 찾았으나 실패했다. 첫째 딸 맹하나(정신혜 분)은 결혼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던 것. 이에 심정우는 조선 최고의 중매쟁이라는 수식이 붙은 정순덕을 찾아가서 중매를 성사시키기로 결심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중매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던 심정우는 다리를 헛디뎠고, 이내 정순덕에게 화풀이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순덕은 "이유도 없이 화를 내시는 게 꼭 울분남 같습니다"라고 비꼬았다. 사실 정순덕은 심정우가 울분남의 주인공인 청상부마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였고, 심정우는 화를 참았다. 하지만 다리를 다친 자신을 신경 써 주는 정순덕에게 심정우는 마음이 끌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정순덕은 심정우가 부탁한 맹박사네 딸들을 혼인시키는 미션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심정우와 함께 다시 맹박사네 집으로 향했다. 심정우는 공조의 조건으로 동행을 제시했고, 정순덕은 자신이 설계한 중매 계획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일 것을 이야기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 정순덕은 "두 달 안에 세 명 중매는 가능하겠지만 혼례까지는 힘들지 않을까요?"라고 걱정스러워했지만, 심정우는 "셋 모두 같은 날 혼례를 치를 것이다"라고 큰소리치며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다시 찾아온 심정우를 본 맹하나는 혼인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다시 언급하며 거절했다. 이에 심정우는 조씨부인(최희진 분)과 대화를 할 것을 요청했다. 세 딸의 어머니인 조씨부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였고, 심정우의 말을 듣고 혼인시킬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심정우는 "여인이라 함은 혼인하여 지아비를 받들고 후사를 생산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라고 말했고, 조씨부인은 "딸들이 혼인하여 생판 남인 시부모를 부양하는 것보다 눈이 먼 저를 보살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맹박사네 집에서 쫓겨났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정순덕은 조씨부인을 다시 만났다. 정순덕은 자신을 중매의 신이라고 언급하며 "제가 따님들의 인연인 신랑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하지만 조씨부인은 "딸들이 모두 혼인하면 누가 눈먼 나를 봉양한다는 말이냐"라고 이야기했고, 정순덕은 "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십니까?"라고 일침했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집 안에 걸려있던 원앙도를 언급한 정순덕은 조씨부인의 마음을 되돌렸다. 정순덕은 "5년 전 첫째 따님의 혼수로 마련한 것이 아닙니까?"라고 묻는 정순덕의 말에 조씨부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따님들이 마음에도 없는 분과 결혼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걸 막고 싶습니다"라는 정순덕의 진심에 조씨부인은 딸들의 중매를 맡겼다.

한편, 조씨부인은 병조판서 가문과의 혼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추포됐고 그 이유가 심정우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순덕은 "완전히 실망했습니다. 나리와 저의 계약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나리께서 절대로 그 어명을 수행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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