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 제작보고회
오는 11월 1일 개봉
오는 11월 1일 개봉
영화 '소년들'의 감독 정지영은 최근 데뷔 40주년 기념행사를 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정지영,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했다.영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건 실화극.
'남부군', '하얀 전쟁',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온 ‘한국영화계의 명장’이자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의 연출작이다. '부러진 화살'(2012),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이른바 실화극 3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머니' 이후, '소년들'로 다시 돌아온 정지영 감독은 실화인 삼례나라 슈퍼 사건을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감독이 소재를 찾는 것에는 주변에서인 것 같다. 사실 삼례나라 슈퍼 사건 전에 박준영 변호사가 다룬 약촌오거리 사건을 하고 싶었다. 매스컴에서 삼례나라 슈퍼 사건에 대해 다루더라. 그래서 박준영 변호사에게 구두로 허락받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게 됐다. 극을 풀어가는 사람을 다른 사건의 인물을 중심으로 둬서 풀어갔다"라고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약촌오거리 사건 속 인물을 삼례나라 슈퍼 사건 안에 담은 탓에 '소년들'은 실화극이라고 불린다.2000년대 사건인 삼례나라 슈퍼 사건을 2023년의 현재 우리가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가장 힘없고 나약하고 소외당하는 것은 아이들이지 않을까. 그들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보고 있나가 영화에 반영되어 있다. 우리가 안 가진 자들에 대한 배려나 생각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데뷔 40주년을 맞아 회고전까지 했다는 정지영 감독은 "40주년 기념행사를 해야 하나 싶었다. 내가 생각할 때, 정지영 감독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괜찮은 감독 같다. 쑥스러웠지만 주변에서 하라고 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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