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강한 남자 3인방 김보성, 박군, 덱스가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지난 2001년 탁재훈 결혼식에서 겪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김보성은 "별로 안 친했는데 초대를 받았다. 아무리 적게 내도 축의금을 최소 20만 원 냈는데 당시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보성은 "통장에 8천 원밖에 없어서 5만 원밖에 못 냈다. 호텔에서 했는데 미안한 마음에 밥도 안 먹고 그냥 갔다"며 그때 못 준 축의금을 가져왔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탁재훈이 난처해하자 김보성은 "내가 5만 원만 내서 이혼한 것 같은 책임감이 있다"며 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20만 원이 아닌 15만 원이 들어있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보성은 "과거에 5만 원 내지 않았나. 합쳐서 20만 원이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탁재훈은 "이걸 감동적으로 받아야 하냐. 진짜로 따뜻한 사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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