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엘파)


‘기적의 형제’ 소희정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종영한 JTBC ‘기적의 형제’에서 소희정은 육동주(정우)의 엄마 ‘차영숙’ 역으로 열연했다. 술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인정이 많아 자기 사정 감안하지 않고 주는 ‘대책 없는 영숙씨’라고 불리는 차영숙을 완벽하게 소화한 소희정의 종영소감이 소속사를 통해 공개됐다.소희정은 “이 작품을, 이 역할을 하는 동안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대본은 너무나도 완벽했고 극중 동주 엄마 차영숙은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차영숙을 제가 맡게 되어 더욱 애정을 갖고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9년 전과 다를 바 없는 박찬홍 감독님은 현장에서 여전히 카리스마 있으셨고 배우가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도와주신 따뜻한 선장이셨습니다”라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리고 평소 좋아하던 정우 배우와 만남에 촬영 전부터 무척 설레었는데 함께 작업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본인 촬영 때보다 상대 배우의 촬영 때 더 열심히 해주는 배우였고 누구보다 성실했고 언제나 진심인 배우였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또 한 번 반했네요. 아울러 구혜령 선배, 조복래 배우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저에게 자극을 주었던 멋진 동료 및 선후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뿐만 아니라 저도 시청자 여러분과 입장에서 본 방송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최종회가 다가오는 것을 아쉬워하며 보았습니다. 작품 속 지적 유희, 미적 유희를 맘껏 즐겼던 가히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 목요일밤이었네요. 시청자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셨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박찬홍 감독님, 김지우 작가님을 비롯 능력이 출중했던 우리 ‘기적의 형제’ 스태프분들, 최고의 선후배 및 동료 배우분들 보고 싶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함께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기적의 형제’를 함께한 시간이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송에서 소희정은 순진한데 무작정 순진하기만 해서 잘 속아 육동주의 속을 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차영숙 캐릭터로 호연을 펼쳤다. 철부지 엄마로서 상황에 따라 속상할 때는 입술을 삐죽 내미는가 하면기쁠 때는 환하게 미소를 짓는 등 극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능숙한 완급조절을 선보인 소희정. 등장마다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한편, 매 작품마다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소희정의 차기작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