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직업병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권일용, 표창원, 홍진호가 출연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공식적으로 기록을 보면 3500구의 시신을 본 것 같다"고 고백했다.그는 "실제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어떤 동네를 지나가면 그때 장면이 영화처럼 떠오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왜 이렇게 와서 무서운 이야기만 하냐. 삼겹살 먹을 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생일날 와서 그런 이야기만 하시냐"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권일용은 이어 "조금 끔찍한 이야기지만 시신이 야외에서 발견되면 자연으로 사람이 돌아가기 위해 많은 곤충이 모인다. 잘 봐야 사건을 분석하니까 그땐 힘든 줄 모른다. 끝나고 나면 이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모든 벌레가 싫다. 3미터 이내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내랑 비슷하다. 거리를 두는 게 좋다"며 벌레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한편 SBS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9시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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