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샤이니 완전체로 컴백 가요 프로 4관왕 달성
'나혼자 산다'·'놀라운 토요일'에서 활약 중
본업·예능 둘 다 잡은 16년 차 대선배
'나혼자 산다'·'놀라운 토요일'에서 활약 중
본업·예능 둘 다 잡은 16년 차 대선배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가 '가수'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데뷔 16년차, 고정 예능 프로만 2개에 최근 컴백한 정규 8집 '하드'(HARD)로 가요프로그램 4관왕까지 석권한 그는 가수뿐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굳건히 입지를 다졌다.
군백기(병역으로 인한 활동 공백기)를 마친 후 완전체로 2년 만에 컴백한 샤이니는 지난 9일 SBS '인기가요'에서 'HARD'(하드)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샤이니는 지난 5일 '쇼! 챔피언'과 7일 '뮤직뱅크', 8일 '쇼! 음악중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기가요'에서는 키가 스페셜 MC로 나섰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이번 'HARD' 활동으로 샤이니는 쟁쟁한 후배 에스파(aespa)의 '스파이시(Spicy)', 르세라핌(LE SSERAFIM)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름 수염의 아내',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을 꺾으면서 '2세대' 아이돌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키는 데뷔 16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대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어느 한쪽으로 치중될 법도 한데 그는 가수로서의 본업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뽐냈다.
키가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인 MBC '나혼자 산다'는 지난 8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1%(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나혼자 산다'에서 양식 조리 기능사 필기 시험에 도전해 합격하는 등 소위 말하는 '갓생'(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 빼놓을 수 없다. 키는 '놀라운 토요일'에서 아이돌과 예능인을 적절히 버무린 활약을 보인다. '키어로'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키는 '놀라운 토요일'의 에이스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받아쓰기'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키는 문제를 맞춘 후 다양한 노래의 안무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는 등 현직 아이돌로서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똑 부러지고' 웃기기만 한 아이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키는 지난 3월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다섯 번째 스타 마스터로 출격해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의 롤모델도 되었다. 이어 그는 3월 솔로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 곡 'Killer'를 발매하면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1개 지역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홀로서기'에도 끄떡없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가수와 방송 어느 한 분야에서라도 입지를 굳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만능열쇠' 라는 이름처럼 키는 본업과 예능에서 모두 활약하고 있다. 키가 앞으로도 가수로서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예능인으로서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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