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이번 칸 영화제 동반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희는 이번 자신의 주연작 '우리의 하루' 초청 공식 시사회는 물론이고, 영화제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시내 JW메이어트 크로와세트 극장에서 감독주막 폐막작으로 초청된 영화 '우리의 하루'(감독 홍상수) 월드 프리미어가 상영됐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파트너인 배우 김민희가 아닌 배우 기주봉과 함께 시사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무대 인사 시간 역시 홍상수 감독만 등장해, 관객들에 인사하고 영화를 소개했다. 김민희는 시사회와 무대 인사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을 샀다. '우리의 하루'는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영화로 12번째 칸 영화제 초청작이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이외 기주봉,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홍 감독의 불륜 이슈로 국내에서는 두문불출한 이 커플은 해외 영화제에서는 거리낌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칸 영화제 역시 동반 참석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민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동반 출국해 지난 2월 파리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에 참석한 뒤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인카운터 섹션까지 모든 일정에 동행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홍상수와 김민희는 길거리에서 서로 모자를 씌워주는 등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매번 화제를 모아왔던 홍상수-김민희 커플이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함께 움직이지 않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이후의 칸 영화제 일정에서 김민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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