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대기업에 입사한 이연희의 험난한 세용 적응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
지난 17일 공개된 ‘레이스’ 3, 4화에서는 세용의 ‘스펙아웃 채용’에 최종 합격하여 재민(홍종현)과 회사 동료가 되는 윤조(이연희)의 험난한 세용 적응기가 그려졌다.
스펙아웃 합격자 명단에서 윤조의 이름을 확인한 재민은 또 다른 절친 허은(김예은)과 윤조의 세용 입사를 축하했다. 합격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윤조는 큰 희망을 품고 첫 출근에 나서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자신의 팀에 합류하는 게 달갑지 않은 홍보3팀 팀장 지은정(김정)은 “세용 신입보다 못할 수도 있는 8년! 나는 아직 박대리가 세용 홍보팀 실력이라고 인정하질 않는다”라며 날카로운 말들로 윤조를 눈물짓게 한 것.
퇴근 후 재민과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진 윤조는 여전히 제대로 된 업무를 배정받지 못한 채 스펙아웃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일들로 일정을 채우게 된다.
한편 ‘스펙아웃 블라인드 채용 신입사원 입사식’ 현장에 나타난 세용 CCO이자 자신의 롤모델 구이정(문소리)을 마주하고 설렘을 감추지 못한 윤조. 하지만 구이정은 “이런 보여 주기식 반짝 이벤트, 스타일이 좀 촌스러워요”라며 일갈해 홍보실 직원들을 일순간 긴장하게 했다.
그러던 중 직장인 익명 앱 ‘블라블라’에는 윤조가 스펙을 배제한 능력만으로 뽑힌 게 아니라, 스펙이 없어서 홍보용으로 뽑힌 거라며 채용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언론에 기사까지 나면서 혼란에 빠진 윤조와 재민의 모습은 구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팀에서는 제대로 된 일도 배정받지 못한 채 겉도는 모습에, 회사 내부에서는 ‘역차별 논란’으로 채용의 공정성까지 의심받는 윤조가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해 달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레이스’는 매주 수요일 4시, 2편씩 오직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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