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기대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역)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역)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드림' 만의 경쾌한 리듬으로 완성된 풍성한 재미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속도감이 더해진 말맛 나는 대사와 리드미컬한 연출은 쉴 새 없이 터지는 재미 포인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말로 치고받는 쏘울리스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리스 PD 소민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서준과 아이유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반전 호흡으로 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홈리스 축구단의 입으로 하는 현란한 드리블, 몸을 사리지 않는 훈련 장면 또한 특유의 리듬감이 살아있는 재미로 전 세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9인 9색 캐릭터들과 이들이 빚어내는 국대급 케미다. 계획도, 의지도 없는 홈리스 축구팀 감독직을 맡게 된 홍대와 홈리스 축구단 다큐멘터리를 성공시켜야 하는 소민의 동상이몽에서 비롯된 티격태격 케미는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골대에 공 넣는 것조차 쉽지 않은 오합지졸 홈리스 축구단의 환장할 팀워크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들을 이끈다. 첫 호흡이라고 믿을 수 없는 소화력으로 캐아일체를 이룬 박서준, 아이유의 조합과,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의 연기 앙상블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
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영화가 끝난 뒤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희망찬 메시지다.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가진 홈리스 축구단이 점차 하나의 팀이 되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온기 어린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실력과 만만치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다하는 경기 장면은 보통의 꿈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한다.
한편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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