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송중기가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칸으로 향한다.

13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화란'(감독 김창훈)과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초청받았다.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은 다양한 지역과 문화 등 색다른 작품을 소개한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화란'이 주목을 받는 건 송중기의 첫 칸 진출 작품이기 때문. 송중기는 극 중 치건 역을 맡았다. 치건은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다. 송중기가 믿고 이끌어주는 연규는 신예 홍사빈이 연기했다. 연규는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송중기는 저예산 누아르 영화인 '화란'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노 개런티 작품으로 처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게 된 셈. 현재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촬영차 헝가리에 머물고 있다. 그는 영국 배우 출신인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반 출국했다.

송중기 /사진=텐아시아 DB
올해 1월 재혼과 아내의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한 송중기. 그는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습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입니다.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습니다"고 했다.

송중기는 재혼, 아내의 임신 그리고 칸국제영화제 진출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과연 그는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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