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배우 복귀 의지 있어
심은하 측 "작품 검토 중"
"남편 지상욱 전 의원 역시 적극 지지"


심은하의 배우 복귀를 둘러싸고 여러 잡음이 불거졌다. 이번 해프닝의 유일한 소득은 심은하의 연기 복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1일 심은하 배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심은하가 몇 년 전부터 배우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까지 맞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으나, 여전히 여러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는 특별한 작품이 있다기 보다는 여러 면에서 잘 맞는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워낙 오랜만의 복귀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더불어 남편 지상욱 전 의원의 심은하 배우 복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심은하의 배우 복귀와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언제든 서포트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하였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심은하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접촉조차 한 적이 없다. 계약금 역시 받은 적 없다"며 "계약금을 줬다는데 누구에게 계약금을 줬다는 건지 모르겠다. 누군지 실명을 특정해서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이포엠스튜디오에 대해 "저로서는 사기꾼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심은하의 업무를 대행한다고 주장하는 A씨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1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은하 측은 받은 계약금이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A씨가 누구인지 밝히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심은하의 업무 대리를 사칭한 것으로 보이는 A씨에 대해서는 사기죄 성립 가능성도 높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M', '청춘의 덫' 등을 통해 잇달아 히트작을 냈다.

이후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했으며, 4년 뒤엔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했다. 이후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했다. 지상욱 전 의원의 선거 유세 현장에 이따금 얼굴을 비치며 서포트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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