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재가 '일타 스캔들'에서 심쿵 첫 등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1일, 2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 3, 4회에서는 남해이(노윤서 역)의 말 한마디로 본격적으로 입시전쟁터에 뛰어든 남행선(전도연 역)으로 인해 학부모와 일타 강사로서 최치열(정경호 역)이 관계에 새 국면을 맞이하며 제대로 얽혀버린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그려냈다.그런 가운데 이민재는 우림고의 여심을 사로잡는 유학파 출신의 서건후로 등장했다. 서건후는 남해이의 곁에서 무심한 듯 디테일 넘치는 매너들로 여심 저격수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줘 매력 만점 츤데레 캐릭터를 완성했다.
계단에서 넘어질 뻔한 남해이를 반사적으로 자신의 한쪽 다리로 막아내 구해냈다. 이어 체육시간에 방수아(강나언 역)가 던진 공을 맞고 코피를 흘리는 남해이에게 어쩔 줄 몰라하는 이선재(이채민 역), 장단지(유다인 역)을 제치고 "그러면 안 돼. 목에서 피 맛나면 얼른 뱉어"라고 시니컬하게 말하면서도 마냥 차갑지 않은 모습들로 남해이를 챙겼다.
4회 말미에서는 매사 자신감 넘치는 듯했던 서건후에게도 목표를 잃은 열여덟 청춘의 면면을 엿볼 수 있기도. 아이스하키를 관두고 방황하던 건후는 담임 선생님 종렬(김다흰 역)의 충고에 생각이 많아졌다. 이어 갑자기 남해이를 향해 "나 공부 좀 가르쳐줘라, 반장"이라고 말했다.
이민재는 노윤서와 그려낼 미묘한 설렘 모먼트를 예고했다. 이에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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