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세컨하우스' 방송 캡처


주상욱이 새해 첫 입질을 맛보기 위해 나섰다가 무입질에 실망했다.

지난 5일 방송되는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에서는 '40대 찐친' 주상욱과 조재윤이 전남 강진의 세컨 하우스에서 로망을 이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주상욱, 조재윤 ‘주조형제’가 가마솥에 통닭을 튀겨 수준급의 먹방을 선보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3까지 올랐다.전남 강진의 세컨 하우스에서 좌충우돌 전원생활을 펼치고 있는 ‘찐친’ 주상욱과 조재윤. 주상욱은 "새해를 맞아 해가 뜰 타이밍에 낚시를 하고 싶었다"라는 로망을 이루기 위해 야심 차게 저수지로 향했다. 대어를 낚겠다는 각오로 저수지에 도착한 주상욱은 바람과 각도까지 계산하며 낚시채비에 나서는 등 연예계 강태공다운 포스를 내뿜었다.

승부욕을 불태우던 주상욱은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오자 조금씩 초조한 표정을 드러냈다. 기온마저 영하 10도로 내려간 상황. 주상욱은 "이왕 온 거 더도 덜도 말고 한 마리만!"이라며 애타는 마음으로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하지만 입질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주상욱은 "내가 잘못했다. 이 날씨에 낚시하러 온 내가 잘못했다"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기적은 없나"라며 망연자실했다.주상욱과 조재윤은 마당에 연못을 만들기 위해 또다시 셀프 공사에 돌입했다. 삽으로 마당을 파던 조재윤은 "우리는 맨날 땅만 파냐"며 하소연했다. 빠른 작업을 위해 굴착기를 빌려와 작업하던 조재윤은 실수로 수도관을 파열시키는 사고를 터트리고 좌절했다. 주상욱은 대형 방수포의 사이즈를 잘못 계산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조재윤은 방수포를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 못질을 하자마자 무용지물이 되는 코미디 같은 광경이 연출됐다. 이에 조재윤은 "아 진짜 우리 덤앤더머인가 보다"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다행히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사고는 수습됐다.

주상욱은 통닭 요리를 도전했다. 주상욱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 바로 통닭"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 조절에 실패하며 생선을 태웠던 두 사람은 이날 조리용 온도기까지 가져오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주상욱은 '겉바속촉' 통닭은 물론, 양념 소스까지 직접 만들며 조재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닭을 맛본 조재윤은 "백종원 선생님도 이길 맛"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양념 소스에 "공장을 차려도 되겠다"라며 감탄했다. 주상욱은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줄 몰랐다"라며 뿌듯해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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