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주류 브랜드를 4~5년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재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MC 서장훈은 "박재범과 성향이 닮은 '미우새’ 아들이 있다. 김준호도 이것저것 사업하는데, 그것 못지않게 박재범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지 않나"며 "다른 것들은 이해가 가는데, 술을 만들었다. 그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지난 2월 소주 제품을 론칭했고, 대박을 터트렸다.
박재범은 "4~5년 전에 미국에서 제이지 회사인 락네이션이과 계약하면서 '소주'라는 노래를 냈다. 해외에서는 유명인들이 자기 주류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며 주류 브랜드를 선보인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아이디어가 생겨서 파트너들 만나고 준비해서 4~5년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어렸을 때부터 원래 돈 되는 건 다 하는 스타일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했다.
신동엽은 "박재범이 팔로워가 580만명이었다. 그런데 15주년 기념해서 그 계정을 삭제했다고 한다. 경제적인 가치로만 봐도 어마어마한 거다. 왜 그랬냐"며 궁금해했다.박재범은 "15주년 기념은 아니고 제가 차린 힙합 레이블들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한테 제가 사장인 이미지가 세서 그걸 내려놓고 다른 도전을 해야 했다. 그래서 계정도 삭제하고 저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사람들도 리셋하는 느낌으로 다시 나타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장훈은 "후회하진 않았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어차피 새로운 계정 만들어서 (괜찮다). 지금 한 200만 명 넘었다. 제가 이 직업을 안 가졌으면 안 했을 거다. 남들한테 제가 뭘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걸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동엽 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예 안 한다"고 공감했다. 이에 신동엽은 "술 마시고 실수하면 안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박재범 씨 이상형이 치아가 예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웃을 때 시원하게 웃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치아가 몇 개까지 보여야 하냐"며 이상형에 대해 질문했다. 박재범은 "찐으로 웃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여기 (제작진들이) 시원하게 웃으려고 노력한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