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금혼령' 배우 박선영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이 나타나 벌이는 센세이셔널 궁궐 사기극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금혼령' 3화에서 박선영(서씨 부인 역)이 여원회를 만든 이유가 공개됐다.
극 중 서씨 부인은 여원회를 찾아온 여인을 향해 "법 위에 있으면, 법이 나를 따르게 되지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법 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묻자, 서씨 부인은 "궐에 들어가 왕가의 여인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 여원회의 들어오시기만 하면"이라고 말해 한없는 욕망을 향한 어머니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서씨 부인은 여인에게 "여원회에 들지 못한 가문은 감히 처녀단자조차 내지 못할 겁니다"라며 겁을 주면서도 "따님의 처녀단자가 내명부의 수장에게 바로 전달될 겁니다"라며 여원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득시켰다.
무엇보다 박선영은 삐뚤어진 욕망을 품은 모습의 서씨 부인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상대 배우들과묘한 분위기로 아슬아슬한 텐션을 만들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금혼령'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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