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지난 김선호,
영화-드라마 통해 본격 활동 시작
영화-드라마 통해 본격 활동 시작

배우 김선호가 지난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뒤로하고 '행복'을 찾아 나선다.
김선호는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2022 AAA(Asia Artist Awards)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베스트 초이스, 아시아 셀러브리티, 인기상 2관왕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선호는 "요즘 작품을 준비하면서 언제 가장 행복한지 고민해봤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배우로서 제일 행복할 때는 연기하고 있을 때인데 제가 연기할 수 있는 건 저를 응원하고 찾아주시는 분들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행복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고, 더 진심으로 보답하고 소중하게 담아가야겠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사람이자 배우로 바로 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호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열대' 촬영을 마친 뒤 공항에서였다. '슬픈열대' 촬영지인 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입국한 모습이 포착된 것. 그는 흰 후드 티셔츠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 고개를 푹 숙이고 빠르게 이동했다.논란 후 '슬픈열대' 촬영에만 집중했던 김선호가 약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바로 복귀 무대인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었다. '터칭 더 보이드'는 연극열전9 세 번째 작품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
김선호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제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나왔다. 긴장돼서 종이에 적어왔다.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손수 적어온 종이의 글을 낭독했다. 그는 "별 이야기는 아니다. 먼저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선호는 '슬픈열대'에 이어 또 한 번 박훈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새 영화 '폭군'에 캐스팅된 것. 그뿐만 아니라 웹툰 원작 드라마 '해시의 신루'를 통해 드라마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해시의 신루'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천재 과학자 왕세자 이향과 미래를 보는 신비한 여인 해루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김선호는 스스로 연기를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 덕에 행복을 만들고 있다며 보답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거친 김선호는 행복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 영화 '슬픈열대', '폭군', 드라마 '해시의 신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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