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2022 AAA"서 2관왕
"올해는 제게 쉽지 않았던 해" 소감
박민영, '논란의 재력가'와 열애설→후크엔터 압수수색→이승기 음원 정산 논란까지
박민영./사진=텐아시아DB


압수수색부터 정산 분쟁, 대표의 횡령·배임 의혹, 전속계약 해지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논란이 여전히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후크 사태'의 시발점이 된 박민영이 '논란의 재력가'와 결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서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드 인 재팬'이 개최됐다. 이날 박민영은 배우 한소희, 서인국과 AAA 베스트 아티스트상 배우 부문을 수상했다.무대에 오른 박민영은 "올해 '기상청 사람들'과 '월수금화목토' 두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났다"며 "열심히 했다고 주시는 상 같다. 그저 배우로, 배우로서 좋은 연기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핫트렌드상으로 2관왕을 차지한 박민영은 두 번째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제게 쉽지 않았던 해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더 성실하게,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며 "약속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2022 AAA'
무엇보다 "제게 쉽지 않았던 해였다"는 소감은 지난 9월 박민영이 '은둔의 재력가'로 불리는 강씨 와의 열애설과 그로 인한 후폭풍에 대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민영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는 강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문제는 상대가 과거 사문서위조, 사기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인물. 여기에 강씨가 빗썸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3개의 실소유주인 것과 관련해 자금 230억원의 출처 의혹이 드러났고, 해당 회사 중 하나에 박민영의 친언니가 사외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박민영은 열애설 하루 만에 급하게 결별을 발표했으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해당 사건은 박민영을 넘어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어졌다. 경찰이 후크를 압수 수색을 한 것. 후크는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기에 압수 수사에 강씨의 여파가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권진영 대표, 이승기./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이후 후크 사태는 이승기가 수익 정산과 관련된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일파만파 커졌다. 이승기가 18년 동안 음원 관련 정산 금액이 '0원' 이었기 때문. 여기에 대표 권진영의 폭언과 갑질, 가스라이팅, 탈세 혐의와 법인 카드 유용 의혹 등이 더해졌고, 윤여정까지 후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의 갖은 잡음 속에서도 박민영은 국내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론칭 행사를 통해 열애설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던 박민영은 밝은 미소로 행사장에 등장해 취재진의 여러 포즈 요청에도 여유롭게 응했다.

지난달 21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한 대만 브랜드 홍보차 행사에 참여한 박민영이 "대만에 올 때마다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반겨 주신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다"라며 "야시장에 가서 음식을 먹고 싶다"고 밝은 미소로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대만을 찾은 소감을 영어로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민영 전 남자친구 사건으로 시작된 후크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후크와 소속 배우 박민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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