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과 배인혁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치얼업' 최종화에서는 도해이(한지현 역)와 박정우(배인혁 역)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폭주한 김진일(임지호 역)이 테이아 단원들에게 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김진일은 도해이를 향해 칼을 꺼내 들었지만, 박정우가 대신 맞았다. 박정우는 다행히 급소를 피했다. 박정우는 도해이에게 "다행이야. 그 칼에 찔린 게 네가 아니라 나여서. 이번에는 내가 널 지킬 수 있어서"라고 고백했다.
태초희(장규리 역)는 박정우에게 "올해 X 치우느라 고생 많았다. 좀 미진하긴 하지만 남은 건 내년에 잘 채워볼게"라고 말했다. 박정우는 "고맙다. 너 올해 나 도와주려고 응원단 한 거잖아. 고생 많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태초희는 "올해 응원단 하길 잘했다 싶어. 좋았어"라며 웃었다.박정우는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네"라고 털어놨다. 도해이는 "응원단 말이야. 사실 먹고 사는데 아무 쓸모 없는데 왜 하나 싶었거든. 그런데 이제 알 것 같아. 이걸 왜 하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고생을 왜 하나 싶다가도 그걸 다 잊게 하는 순간이 오거든"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정우는 "좋다"며 웃었다.
성춘향(장영남 역)은 청춘의 낭만을 포기하려는 딸 도해이에게 "나 말이야. 그때 진짜 좋았다? 너희 학교 축젯날. 네가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데 진짜 좋더라. 그렇지, 우리 해이가 이런 거 좋아했는데 이걸 이제야 다시 해보는구나 싶고"라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그렇게 응원단 테이아에 다시 돌아온 도해이는 단원들과 2019 정기 연호전에 참석했다. 박정우의 "그 끝에는 반드시 모든 걸 보상할 만한 순간이 함께 할 거라는 것"이라는 말처럼 청춘의 에너지를 후회 없이 발산했다.
3년 후 도해이는 회사 초년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박정우는 항공 우주 연구원이 되는 등 단원들에게 응원단은 과거의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주선자(이은샘 역)와 김민재(현우석 역)는 현재진행형으로 테이아 54기 단장과 부단장이 되어 응원단을 이끌어갔다.
테이아 단원들은 배영웅(양동근 역)과 신지영(류현경 역)의 결혼식 뒤풀이로 청춘의 열정을 불태웠던 노천극장에서 회포를 풀며 우정을 다졌다. 도해이는 박정우에게 "그때였던 거 같아. 오빠를 좋아했던 게"라고 말했다. 박정우는 "신기하네. 나도 그때였던 것 같거든"이라며 웃었다. 도해이는 "얼마나 다행이야 오빠를 만나서"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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