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안재욱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게스트로 등장했다.5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안재욱은 1세대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레전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비하인드를 전했다. 90년대 유행했던 강민 헤어스타일에 대해 "고(故) 최진실 누나가 소개해 줬다. 붙임머리만 3시간 걸렸다"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 'Forever'는 원래 안재욱의 밴드 데뷔곡이 될 뻔했다고 한다. 안재욱은 "최초 밴드를 준비하면서 만든 곡인데, 우연한 기회에 드라마 OST로 수록됐다"고 설명했다.
안재욱은 늦장가로 인한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안재욱은 "늦게 장가를 간 편이라 집에서 하는 일도 많다. 첫째가 곧 8살이 된다.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다. 둘째는 20개월 됐다. 생각보다 늦게 생겼다. 아주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늦둥이 둘째를 얻은 MC 김구라가 "비슷한 연배인데 키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안재욱은 "결혼을 할 거라면 한 시간이라도 빨리,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8년 차인 안재욱은 아내 최현주를 위한 이벤트를 언급했다. 안재욱은 "계획해서 특별한 뭔가를 만들기보다 즉흥적인 게 많다. 앞으로 결혼하실 분들은 이벤트 시작을 잘해야 한다. 발을 잘못 담그면 나중에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생일에 생일상을 직접 차려 준다. 미역국을 끓여준다. 딸 생일 때도 하게 되더라. 미역국도 소고기 미역국, 전복 미역국 등이 있지 않나. 이런 것도 신경 쓰인다. 아무래도 시작을 내가"라며 경험담을 꺼내놨다. 또한 "아내가 생일을 음력과 양력을 다 챙긴다"고 밝혔다. 이에 MC 유세윤은 "우리 아내는 3번 챙긴다. 양력, 음력, 주민등록 상 생일까지"라며 공감했다. 안재욱은 "세상에서 자기 생일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제가 1년에 2번 생일상을 직접 차린다. '이 정도 해줬으면 나만의 시간을 좀 줘도 되지 않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소유진, 김승우·김남주 부부를 육아 조언을 구하는 지인으로 꼽았다. 안재욱은 "김남주 형수가 교육열이 높은 걸로 유명하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잔소리하더라. 조언을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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