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공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는 생각의 여름의 말에 공감했다.
장재인은 2일 생각의 여름(박종현)이 쓴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그의 말에 동조했다. 생각의 여름은 "이번 주에 하기로 한 두 공연의 기획자들께서 공연을 진행할지 연기할지에 대하여 정중히 여쭈어 오셨다. 고민을 나눈 끝에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이 보기에는 예술 일이 유흥, 여흥의 동의어인가 보다. 관에서 예술 관련 행사들(만)을 애도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닫는 것을 보고, 주어진 연행을 더더욱 예정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공연이 업(業)인 이들에게는 공연하지 않기 뿐 아니라 공연하기도 애도의 방식일 수 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하기로 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생각하고 매만져본다. 무슨 이야기를 관객에게 할까 한 번 더 생각하여 본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모두가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함부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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