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뭐' 방송 화면.
유재석이 정준하에 서운함을 폭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57회에서는 유재석과 정준하의 신경전이 오고갔따.

앞서 이이경의 새 집 집들이가 이루어지던 때, 정준하는 단체방에 없는 유재석을 제외하고 간장게장 선물을 돌린 사실을 유재석에게 들켰다. 당시 정준하는 "안 준게 아니라 들고 찾아가려 했는데 까먹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재석은 쿨하게 넘겼다.이날 하하는 오프닝 도중 간장게장 선물 사건이 재언급되자 정준하에게 이후 보리열무김치도 선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정준하의 선물은 이뿐 아니라 떡갈비, L.A. 갈비도 있었다. 전부 유재석은 받지 못한 선물이었다.

이에 유재석은 "이건 좀 논란이 되겠다"고 맞장구치며 "간장게장은 그럴 수 있다. 4번이면 나를…이거는 집에 가서 경은이하고도 얘기 해볼 내용 같다. 솔직히 나니까 이 정도로 웃으며 얘기하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방송 못 한다"며 삐졌다.

이날 멤버들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출동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인력사무소' 미션을 받고 각각 흩어졌다. 이때 강화도로는 공교롭게도 앞선 선물 사태의 주인공인 유재석, 정준하 그리고 이미주가 함께 팀이 됐다. 이들은 '펑크난 드라마 보조출연 자리를 때워주세요'라는 의뢰 내용에 따라 마음의 준비도 없이 드라마 '꼭두의 계절' 속 명인의 집에서 일하는 직원 역할을 맡게 됐다. 연기를 함께할 배우는 반갑게도 유재석과 인연이 있는 임수향이었다.

이어 정준하가 "드라마 하려면 인물 관계도를 알아야 한다"면서 "네가 드라마를 안 해봐서 그런다"고 '배우부심'(배우 자부심)을 드러내자 유재석은 "나 보조출연 해봤거든. 나 그리고 '반전 드라마' 출신이야"라는 답으로 의외로 꽤 되는 연기 경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에게는 즉석에서 대본에 없던 상황과 대사 한 줄이 주어졌고, 첫 테이크부터 웃음을 터뜨리는 실수를 했다. 유재석은 자꾸만 터지는 웃음에 항아리 닦던 걸레에 얼굴을 묻고 신음해 "죄송하다"고 주변에 사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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