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의 2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얀마 팬들이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로 나눔의 미학을 실천했다.
지민의 미얀마 팬들은 ‘You Never Walk Alo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현지 고아원의 어린이들, 특히 여성을 위한 온정이 적은 탓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녀들을 위한 학용품과 아동필수품 및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7일 SNS를 통해 밝혔다.12일에는 군부의 쿠테타로 피해를 입은 사가잉(Sagaing) 지역 희생자와 난민 120가구에 지민의 이름으로 쌀과 기름, 계란, 국수, 담요와 그릇, 수술용 마스크 등 현지에서 꼭 필요로 하는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미얀마에서 새해 물축제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불빛축제인 타딩윳(Thadinkyut) 기간 사투디타(Satuditha:나침반의 네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를 베풀어 20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 25명 이상의 현지 팬들은 안구은행에 각막을 기증하기로 서명함으로써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You Never Walk Alone’은 방탄소년단을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리기 시작한 ‘윙즈’(Wings) 앨범 외전 제목으로 지민이 직접 디자인해 0.1초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굿즈 후드 티셔츠에도 새겨놓을 만큼 지민이 평소 소중하게 생각하는 문구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지민의 아시아 팬덤 또한 “지민은 늘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줬다”라며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미얀마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한 식량을 제공을 위한 기부금을 기탁했다.
또 다른 미얀마 팬들은 만달레이 지역에서 쌀과 식물성 기름 및 130가정에 필요한 계란 등의 식품 기증에 이어 식수가 부족한 달라(Dala) 및 다곤세이칸(Dagon Seikkan) 타운십 1000 가구에 1만 2800갤런의 식수를 제공했다.
지민의 생일인 13일에는 다곤세이칸 타운십에서 280명에게 지민이 좋아하는 메뉴인 김치볶음밥과 계란후라이를 대접했으며, 난민 캠프 'Kayinni State Refugge'에는 250명의 어린이 위한 점심과 문구류, 개인 위생용품 및 530kg의 쌀기증이 이어졌다.
기부 프로젝트 ‘모든 아이는 특별하다’(Every Child is Special)를 진행한 미얀마 팬들은 양곤 교외 지역에 위치한 장애인 돌봄 및 특수교육 센터를 방문해 장애아동 130명 전원에게 지민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도화지와 색연필 등의 미술도구, 식료품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승려와 수련 수사, 비구니, 고아원 학생 총 250명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자선 행사 등을 통해 몸소 실천하는 지민의 기부 활동을 본받은 선한 영향력이 이어져 함께 나누는 진한 감동으로 지민의 생일을 더욱 뜻깊고 아름답게 만들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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