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주연 '슈룹', 15일 첫방
'장희빈' 이후 20년만 사극 드라마, 김해숙과 10년만 재회
'천원짜리 변호사' 시청률 독주 막을까
'장희빈' 이후 20년만 사극 드라마, 김해숙과 10년만 재회
'천원짜리 변호사' 시청률 독주 막을까
배우 김혜수가 오늘(15일)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로 돌아온다. 네 아들의 궁중 교육 전쟁에 뛰어든 엄마이자 중전으로 분한 그의 변신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는 상황. 이에 첫 회부터 굳건한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남궁민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옛말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 조선 1% 로열패밀리의 특별한 왕실 교육과 궁중 엄마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담는다.
무엇보다 '슈룹'은 김혜수의 오랜만 사극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혜수의 사극 출연은 2013년 영화 '관상' 이후 9년 만이다. 드라마로는 '장희빈'(2002~2003) 이후 20년 만이다. 김혜수는 '장희빈'에서 주인공 장희빈 역을 맡아 2003년 연기대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김혜수가 '슈룹'에서 연기하는 임화령은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의 주인공이자 성군의 왕을 남편으로, 사고뭉치 왕자들을 자식으로 둔 중전. 정통 사극에 가까움에도 기존 중전 캐릭터와 달리 코믹과 진지함을 오간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수는 "'슈룹'은 모든 게 신선했다. 조선시대를 지칭하지만, 가상의 인물들로 구성됐고, 정통에 가깝지만 모든 공기가 새로웠다. 캐릭터도 현대적이고, 대본도 너무 재밌고, 톤앤 매너가 너무 신선하고, 많은 캐릭터가 너무 생동력 있더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해숙과 영화 '도둑들' 이후 10년만 재회라는 점도 기대 포인트. 팹시와 씹던 껌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혜수와 김해숙은 '슈룹서' 중전과 대비로 분해 팽팽한 기싸움을 펼칠 예정. 두 사람 모두 10년 만 재회에 열광하기도. 김해숙은 "김혜수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수를 쳤다. 김혜수는 인품이 훌륭한 배우라 좋아했는데, 다시 만나서 연기할 수 있다는 거에 기대를 많이 했다"고 애정을 표했다. 김혜수 역시 "내가 최대 수혜자"라며 "김해숙 선배님이 대비를 연기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감사했다. 좋은 배우와 함께 공연한다는 게 큰 동력이 된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로써 '슈룹'은 토요일에 SBS '천원짜리 변호사', MBC '금수저' 등과 맞붙게된다. 현재 금토, 토일드라마 중 '천원짜리 변호사'가 유일하게 10%대를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 특히 남궁민의 열연이 극을 이끌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강력한 라이벌을 둔 '슈룹'이 '천원짜리 변호사'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전작 '작은 아씨들' 마지막 회가 11%의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린바,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표 사극이 기세를 이어받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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