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 송이, '길랑바레 증후군' 투병"
하하♥별, 3남매 부모…좌절보다 의지
송이 양, 호전된 상황…응원 필요해
하하♥별, 3남매 부모…좌절보다 의지
송이 양, 호전된 상황…응원 필요해
하하, 별 부부가 막내딸의 희귀병 투병 소식을 전했다. 대신 아파줄 수 없다는 미안함.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았다. 이들의 상황에 공감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별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다. 송이가 아팠다. 그래서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다"며 운을 띄웠다.이어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라고 토로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과 뇌 신경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 자신이 대신 아프게 해달라며 매일 기도했다는 어머니 별.
그는 "송이는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라며 딸이 회복 중임을 알렸다.마지막으로 "살아있음에 감사, 건강히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 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어머니들을 응원했다.
하하와 별은 2012년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아들 한 명과 딸 두 명이 있다. 최근 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이기도. 막내딸 송이 양의 희귀병 투병 소식에 더욱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이유다.
별에게 가족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별은 21살에 데뷔, '12월 32일'라는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성공이 눈앞까지 온 상황.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모든 의미를 앗아갔다고. 연인 하하는 별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별과 혼인 신고했다. 장인의 장례식장에 상주 노릇을 하기 위해서였다.별에게 하하와 자녀들은 또 다른 삶의 이유가 됐을 것. 아버지를 잃었다는 공허함을 채워준 것은 3남매와 남편 하하였다. '내 잘못은 아닐까?'라는 자책은 어쩔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다.
'아버지' 하하는 슬픔보다 책임감을 선택했다. 자식이 아픈 상황 마음 놓고 슬퍼할 수 없었던 것. 최근까지도 예능에 나와 웃음을 주던 하하. 밝은 표정과 달리 속은 곪고 있었다.
하하와 별은 3남매의 부모다. 약 10년간 훌륭히 부모의 역할을 해낸 그들이다. 좌절보다는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이들에게 어울린다. 노력에 보답하듯 막내딸 송이 양 역시 호전되고 있다. 하하, 별 부부에게 뜨거운 응원이 필요한 때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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