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영록이 40년 만에 이경진과의 염문설의 진실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전영록이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오늘 내 남친이 온다"며 초대 손님이 있음을 밝혔다. 김청이 실내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미고 있었던 바. 혜은이는 "청이가 내 남자친구가 오는 줄 알고 주문을 했네"라며 즐거워했다. 박원숙은 '혜은이 남친'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이경진도 "가수냐"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혜은이는 "가수지, 배우겠냐"라고 답했고 박원숙은 "아니 배우랑 살았던 사람이!"라면서 전 남편 김동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초대손님은 전영록. 전영록은 1980년대를 휘어잡은 원조 아이돌. 연기, 노래, 작곡, 라디오 DJ 등 전 분야에서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전영록은 가수면서 배우로도 활동했었다. 김청이 이경진과 일해본 적 있는지 묻자 전영록은 "염문설이 났던 사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전영록은 "한 번 만났었다 방송국 주차장에서"라고 말했다. 전영록과 이경진은 "당시에도 '우리 그냥 주차장에서 나온 거예요'라고 해명을 했다"라고 진실을 밝혔다.

전영록은 원조 아이돌. 김청은 전영록의 팬클럽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영록은 "팬덤의 시작이었다. 팬클럽에게 데모테이프를 건내면 내 팬들이 다 따라불렀고, 다른 가수들 팬들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뿌듯해했다.

무엇보다 전영록은 싱어송 라이터이면서 대단했던 작곡가.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 양수경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김지애 '얄미운 사람' 등 당대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전영록은 "김희애가 학교 후배다. '학교 후배예요 선배님'이라고 해서 곡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상이 '내 제자한테 곡 하나 줘라'라고 해서 준 노래가 '바람아 멈추어다오'다. 5주 연속 1위를 한 곡"이라고 웃었다.

전영록의 부모는 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 그는 최고의 스타였던 부모님의 후광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후광이 나를 옥죄어 왔었다. 그래서 뭐든 하면 탑을 하려고 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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