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리멤버' 1차 포스터


영화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이성민, 남주혁 버디 무비 '리멤버'로 돌아온다.

감옥에 갇힌 검사와 감옥 밖의 전과 9범 사기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엔 아이러니한 두 캐릭터가 협업한다는 독특한 설정, 예측불허의 전개, 유쾌한 스토리로 97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영화 '리멤버'로 관객과 만난다.'검사외전'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지닌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색다른 매력을 끌어내며 캐릭터 본연의 재미까지 더한 빈틈없는 연출로 한국 버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만큼 '리멤버'에서 선보일 이성민과 남주혁의 절친 케미스트리에 대해 관심이 높다.

여기에 '군도: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 '돈', '공작'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흥행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영화사 월광이 참여해 영화 '리멤버'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욱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일형 감독 /사진제공=(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역)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역)의 이야기.

이일형 감독은 일제강점기를 거시적인 시각 속에서, 역사책 속에 박제된 과거로 다루는 타 작품들과 달리, 대한민국 현재의 시점에서 개인의 삶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시대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가 끝난 뒤에도 평생을 그때의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필생의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노인과 그의 절친인 20대 청년의 예기치 않은 동행을 통해 현재 세대의 시선 또한 가미하고자 했다.

은퇴 후 10년 넘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장기근속하고 있는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손자뻘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핵인싸 80대 노인 필주와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 캐릭터에 이일형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특히 서로를 "헤이 브로"라고 부르고, 다양한 신조어로 대화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그니처 포즈로 인사를 하는 등 이일형 감독 특유의 유머로 유쾌함을 전한다. 어떻게든 필생의 복수를 감행하려는 필주와 그를 회유하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인규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는 몰입감은 물론,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이일형 감독은 "'검사외전'은 같은 사건을 해결하지만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차이로 재미를 이끌었다면 '리멤버'는 하나의 사건으로 필주와 인규가 연결되지만 두 사람의 세대 차이에 중점을 두고 버디 영화의 관점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검사외전'에 이어 '리멤버'로 다시 이일형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섬세하면서도 굉장히 디테일하다. 모든 것을 계산하고 준비하는 감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자인 영화사 월광의 국수란 대표는 "'리멤버'는 이성민과 남주혁 두 배우 혼신의 열연, 이일형 감독과 스태프들의 노고가 특히 감사했던 작품이다. '검사외전'으로 많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이일형 감독이 인물의 진심을 더해 만든 두 번째 작품 '리멤버'가 관객들과 행복하게 만나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리멤버'는 오는 10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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