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정, 산모우울증·답답한 결혼 생활 토로
남편, 아내 배윤정 위해 '재택근무'
부부관계 발전, 서로를 향한 공감·배려
배윤정 / 사진=텐아시아DB


안무가 배윤정이 '산모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출산 후 1년 2개월의 시간. 어머니가 된 배윤정의 고민은 깊었다. '독박육아', '남편과의 불화설' 등도 있었다. 배윤정의 불안한 심리와 태도가 구설을 만든 이유일 것.

배윤정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은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태어난 남편", "자기라니 누나라고 해"라고 말했다. 11살 어린 남편을 향해 드러낸 아내 배윤정의 인식이다.배윤정은 지난해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후 배윤정은 산후우울증을 고백했다. 특히, '독박 육아'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했다. 배윤정은 출산 뒤 출연하는 방송마다 현실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고 비판의 화살은 남편에게 돌아갔다.
사진=tvN '다함께 차차차' 영상 캡처


배윤정은 이날 방송에서 "산후 탈모가 와서 우울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요 근래 머리가 많이 빠지고 있다"며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방송에서 보여줬다. 배윤정은 2019년 결혼했다. 올해 결혼 4년 차. 그는 결혼 생활이 '노잼'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을 떠올리면 '불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남편도 산후우울증을 달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배윤정 남편은 "나도 친구들 다 끊었다. 생색내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시간마저도 가족에게 써야 할 거 같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현재 재택근무 중이다. 배윤정의 산후우울증이 이유. 하지만 배윤정의 결혼생활에 대한 답은 '노잼'일 뿐이다.
서경환 배윤정 부부 / 사진=텐아시아DB


배윤정의 산후우울증은 1년이 넘는 시간 지속되고 있다. 현실 육아를 마주한 채 과거의 화려했던 삶을 그리워하는 것. 개인의 목표와 엄마, 아내의 역할에 괴리감이 느끼고 있다. 그의 고민에 공감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우울감 토로가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없다.

'산모우울증'을 겪는 배윤정. 방송사는 그의 사적인 영역을 예능으로 풀어내며 화제 끌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산모우울증'이 비단 배윤정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와주지 않는 남편, 답답함을 고백한 아내의 모습을 보며 일부 시청자는 공감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방송 속 배윤정의 모습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수. 제작진의 연출 과정을 거친 그의 과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결국 자연인 배윤정에게 향하게 될 뿐.

배윤정은 올해 결혼 4년차를 맞았다. 그는 짧지 않은 결혼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 배윤정의 표현이 식어버린 부부관계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 발전적인 방향을 위해서는 배윤정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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