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오가 얼굴이 잘 붓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 극중 강태오는 멜로 눈빛과 해사한 미소, 다정함까지 갖춘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준호 캐릭터는 강태오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됐다. 그는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의 경우는 촬영 전에 콘셉트를 잡아주는데, 가방은 내가 생각해냈다. 송무팀 직원이면 변호사의 일정을 도와주는 직업인데 백팩을 메야 자료를 넣어다닐 수 있을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백팩을 매면 대학생처럼 풋풋해보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차량 사고를 목격하고 힘들어하는 우영우를 뒤에서 안아준 '우영우 전용 포옹의자 장면' 역시 강태오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사건이 있고 난 뒤 우영우가 감사하다고 하자 이준호가 말을 이어나가면서 몸의 압력을 가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하는 대사가 있더라. 그말 자체가 이준호가 우영우를 위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따로 공부를 했다는 걸 의미하니까 나 역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검색을 했다. 감각 과부화일 때 압력 가하는 방법이 있더라. 그래서 촬영 당시 어떻게 우영우를 포옹하는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감독님께 뒤에서 안으며 압력을 주는 게 효율적이라며 준비한 걸 말씀드렸다. 감독님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이준호는 우영우의 포옹의자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위해 따로 체중 조절도 했냐고 묻자 강탱는 "크게 조절하지는 않았다. 평소 컨디션에 따라 얼굴이 잘 부어서 붓지 않게끔 촬영 전날에는 밥을 좀 안 먹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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