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으로 허벅지 씨름을 경험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정재, 정우성이 사부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도영은 "SNS 아이디도 맞추지 않으셨나"라고 했다. 김동현은 "이건 빼박"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정재는 "SNS를 정우성이 먼저 했고 내가 하게 됐다. 아이디를 고민하다가 '우성 씨는 뭘로 했나'하고 봤더니 to jws(우성에게)더라. 그래서 from_jjlee(정재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런 것 때문에 의심스럽게 볼 수 있는 건데 사무실에 이런 의자가 있다는 것도"라며 유난히 등받이가 높은 쇼파를 지적했다. 이어 "회의도 할 수 있고"라고 하자 정우성은 이정재와 붙어 콩트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소속사 공동대표이기도 한 정우성, 이정재에게 "아티스트 컴퍼니 전 지원 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양세형은 "직원분들 거의 대부분이 익명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셨다"고 설명했고 두 사람은 "불안한데, 재미는 있을 것 같다"면서 은근히 기대를 했다.
'더 잘생긴 '실물 갑' 상사는?'이라는 질문이 첫 질문. 이승기는 "투표 결과는 3표 차이였다"며 박빙의 승부라고 던졌다. 양세형은 "20명 중에 3표 차이는 큰 차이"라고 했다. 정우성은 "지고 싶은 질문은 아니다. 두 손 모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자는 정우성이었다. 이정재는 입술을 앙물고 쿠션을 꽉 쥐었다. 양세형은 "나보면서 되게 어색하게 웃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명 중 11명이 투표를 포기하셨다"고 했다. 정우성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미소지었고, 이정재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싸늘한 표정을 연기하며 센스를 드러냈다.
'유머감각 만점 센스王 상사는?'이라는 질문에 앞서 이정재에게 "정우성의 개그가 안 웃겼는데 억지로 웃어준 적 있느냐"라고 던졌다. 이정재는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얹고 "없다"고 강조했다. 거짓말 탐자기는 진실로 나왔다. 반면에 정우성은 같은 질문에 거짓으로 나와 폭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은 '야근도 거뜬, 체력王 상사는?'이라는 질문으로 허벅지 씨름에 나섰다.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허벅지 씨름에서도 정우성이 우세했다. 양세형은 옆에서 "캐스터네츠다. 꽃게다"라며 떨리는 이정재의 허벅지를 놀렸다.
공격과 수비를 바꾼 경기에서도 정우성이 승리했다. 양세형은 "잘생김 이기고 나서 괜찮다더니 이렇게 최선을 다하다니"라고 했다. 정우성은 "기분이 좋아졌나 봐요"라고 웃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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