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가 혼전동거에 찬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김준수와 김나운의 팬미팅이 진행됐다.
이날 데뷔 때부터 김준수를 응원해 왔다는 김나운은 '대한민국 1등 사위 김준수'로 꾸민 팬미팅을 진행했다. 김준수는 신랑점수를 높이기 위해 장작패기, 파 다듬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김나운의 팬심은 계속해서 폭발했다. 김나운은 장작을 터치하는 수준의 장작패기에도 "허벅지 굵기는 다 쓸데없다"고 남편의 TMI까지 폭로해 김준수를 띄우는가 하면, "파 다듬는 남자가 이렇게 멋있는 거는 처음 봤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김나운은 솥밥부터 닭갈비까지 김준수만을 위한 한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선물했고, 김준수는 괴성까지 지르며 "모든 인생 중 제일 맛있다"고 감격했다. 식사 후 질문 상자를 꺼낸 김나운은 직접 준비한 질문을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은 '현찰은 많아?'였다. 김나운은 "저금해놨어?"라고 설명했고 김준수는 "인생에서 처음 들어본 질문이다. 많다라는 기준이 어떤 기준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나"라며 당황했다.
김나운은 "간단한 거다. 아무것도 안해도 당장 일을 안해도 그것만 꺼내 살 수 있냐다"라고 했다. 김준수는 "사치만 안한다면 (살 수 있다)"고 긍정의 대답을 내놨다. 이에 김나운은 "옛날에 사치 한참 했잖아. 차 열 몇 대씩 사고"라며 슈퍼카를 사던 김준수의 소비를 시적했다.
김준수는 "그땐 미쳐가지고"라면서 "그렇게 써봤기 때문에 사치를 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운은 "왜 물어봤냐면, 연예인들 통장보면 '텅'이다"라고 했다.김준수는 동의하며 "저도 시행착오 있었지만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혼전동거. 김나운은 "결혼하기 전 먼저 살아보는 거 어떠냐. 많은 사람들이 살면 연애하던 그 사람이 맞나한다"라고 했다.
김준수는 "현실적으로 보면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같이 살아봐야지만 나오는 습관들 패턴들이 결혼을 했을 때 너무 안 맞을 수 있지 않나. 좋은 결혼 생활을 하려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혼전동거에 찬성했다.
한류 스타 김준수 vs 평범한 아빠 김준수 중에 고른다면 뭘 택하겠냐는 질문엔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살아봤으니까 행복한 (가장) 그런 것도 꿈꾼다"고 대답했다.
김준수는 김나운에게 신랑으로서 점수는 어떤지 물었다. 김나운은 "100점 만점에 110점이다. 왜 110점이냐, 누가 와도 시집을 잘 오는 거라고 표현하고 싶다. 누구일지 모르겠지만 행복할 것 같다. 부러워"라며 찐팬임을 인증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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