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다비치 이해리와 강민경이 변함없는 우정을 뽐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비치와 이해리는 사이좋기로 유명한 여성 듀오. 조세호는 조남지대를 언급하며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땐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직접적인 타격만 빼고 다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리는 “저희는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언성이 높아서 싸움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은 늘 있다. 대화를 그 정도로 크게 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시절 강민경은 16살, 이해리는 21살이었다고. 이해리는 강민경의 첫인상에 대해 “얼짱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그런데 얼짱이라고 하더라”라며 “예쁘겠다고 했는데, 교복 입고 딱 나오는데 진짜 예쁘더라”라고 떠올렸다.

강민경은 “저는 유명한 얼짱에는 못 끼고 미니홈피로 소소하게”라며 “일산의 소소한 얼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리에 대한 첫인상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소개를 잘 못 받아서 사무직으로 온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이해리는 “전혀 연예인 할 상이 아니었나 봐요”라고 했다. 강민경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유재석은 "이해리씨 좋은 소식 있더라"라며 "결혼 축하드린다"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이해리는 "그냥 그날 후딱 왔으면 좋겠다"라며 "빨리 해치웠으면 좋겠다"라고 은근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도 이해리의 말에 공감하며 "저 역시 와 주신 분들한테는 너무 감사한데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고 속으로 빌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해리의 결혼 발표에 강민경이 SNS에 올렸던 플레이리스트 목록도 화제에 올랐다. 조세호는 강민경에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심경을 잘 표현한 게 뭐였냐?"라고 물었고 강민경은 " '꺼져 줄게 잘 살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5년 차 가수 다비치는 연습생 기간까지 더하면 20년을 함께했다. 이들은 서로의 존재 의미에 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민경은 “강제로 20년을 함께 하라고 했다면 못 했을 것”이라며 “더욱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해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란 말은 너무 식상하다”며 “그냥 제 분신 같다. 얘가 없으면 제 삶이 그렇게 의미 있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강민경이 눈가를 훔치자 이해리는 깜짝 놀라며 “우는 거야?”라고 물었고, 강민경은 “우는 척”이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이 터졌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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