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간 윤종신 제공)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5월호가 오늘(31일) 발매된다.
윤종신은 31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직접 작사, 작곡한 2022 ‘월간 윤종신’ 5월호 ‘Rainy Happy Day (with Kingo Hamada)’를 발매한다.
‘Rainy Happy Day’는 비 오는 날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감각적인 사운드로 담아낸 곡이다. 윤종신은 비가 내리는 어느 도시의 낮과 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기분을 선사하는 순간이나 마음이 편해지는 상황, 감각을 일깨우는 찰나를 포착해 ‘Rainy Happy Day’에 그려냈다.
후드득 홈통을 타고 흐르는 빗소리, 보다 짙어진 하늘빛과 나무색,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연인의 발걸음, 창가에 앉아 밖을 구경하는 사람의 얼굴, 물기 가득한 거리 위로 부서져 내리는 네온사인 불빛 등 비 내리는 날에만 마주할 수 있는 풍경과 정서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윤종신은 “문득 왜 비에 대한 노래는 슬프고 아련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 곡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노래에서 비는 이별이란 감정의 매개체로 등장하며 쓸쓸한 전개를 이끌곤 한다. 이런 비에 대한 도식화된 이미지를 벗어나 보고자 비가 내리는 그날의 분위기를 시각·청각적으로 생생하고 밝게 그려보고 싶었다”라며 곡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곡은 일본 AOR(Adult Oriented Rock) 장르의 원조라 불리는 ‘킨고 하마다(Kingo Hamada)’가 작곡·편곡으로 참여해 윤종신의 새로운 표현 방식에 힘을 보탰다. ‘기분 (2020 [월간 윤종신] 7월호)’, ‘생각 (2020 [월간 윤종신] 8월호)’에 이은 세 번째 작업이다.
둘은 경쾌한 감성의 멜로디와 사운드 위로 곡이 주는 밝은 정서는 그대로 이어가되 떠오르는 심상을 살짝 비틀어 ‘비 오는 날’을 주요 소재로 한 이번 곡을 완성하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Rain’과 ‘Happy’의 결합은 뻔하지 않으면서도 여러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킨고 하마다와의 세 번째 작업에 대해 윤종신은 “킨고 하마다와 작업할 때는 항상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일본 시티팝의 원조인 킨고 하마다는 내가 지향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 매 음악 경지에 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 킨고 하마다와의 작업은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들려줄 음악에 대한 기대 또한 당부했다.
윤종신 버전의 ‘Singing in the Rain (싱잉 인 더 레인)’이라 할 수 있는 2022 ‘월간 윤종신’ 5월호 ‘Rainy Happy Day’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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