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모친과 함께 ‘라디오쇼’에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전설의 고수'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강남과 그의 모친 권명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권명숙은 강남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데 강남이 학교 다녀온 뒤 검은 교복을 입고 벽에 붙어서 저를 쳐다봤는데 모르고있다가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프라이팬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남은 "12대 정도 맞았다”며 “프라이팬이 찌그러질 정도”라고 증언해 웃음을 안겼다.강남은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상화와 결혼했다. 박명수는 권명숙에게 며느리 이상화를 반대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권명숙은 "이상화는 운동도 열심히 했고 유명한 선수인데 강남은 장난기가 많다”며 “훌륭한 며느리를 받아들이는 게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권명숙은 “뭐든지 완벽하게 다 잘 해내는 며느리"라며 이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단점으로는 “편하게 대하기가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무섭지는 않고 여성스럽다”고 칭찬했다.
그는 "상화야, 짓궂은 개구쟁이 남편을 만나서 고생이 많은데 시집와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음성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강남의 퇴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명숙은 "5번 중 두 번은 같은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며 “처음 퇴학 당했을 때 애들이랑 싸웠다고 했다. 상처를 입거나 누굴 때린 것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큰일이 있어야지만 퇴학을 당하는데, 하와이에서는 아니었다”라며 “제가 학교에 가서 설명하고 다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는 2018년 9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 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그해 하반기부터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이듬해 10월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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