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딸 민서 양에 대한 고민으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볼륨을 쪼오금 높여요’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박명수는 다양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었다. 한 청취자는 엄마 생일도 모르는 중2 아들이 여자친구 생일 선물을 산다고 돈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며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명수는 정신과 전문의에게 딸 문제로 자문했던 일을 언급했다.그는 “’딸이 아빠를 함부로 하고, 말을 해도 대답도 안 하더라’라고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한 적이 있다”며 “딸이 해 달라는 걸 해주고 늘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라고 하더라. 아이는 안 듣는 척해도 다 듣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 2 아들에게 돈을 주고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격려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최근 쌍꺼풀 수술해 인상이 바뀌어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당연히 잘 됐을 것”이라며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쌍꺼풀 수술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 쌍꺼풀 수술 후 렌즈를 끼고 다니면서 성격이 활발해졌고, 개그맨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박명수는 이후에도 다양한 청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살이 쪄서 크고 넉넉한 원피스 샀더니, 남편이 대장내시경 할 때 입는 거 아니냐고 해 서운하다는 사연자에겐 “그런 얘기는 아무리 부부지만 기분 나쁠 것”이라며 “입장 바꿔봐도 그렇다”고 위로했다. 더불어 “그런 농담은 집안에 화를 자초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회전초밥집에 첫 ‘혼밥’을 하러 가는 청취자에겐 “저도 가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뭐 사러 가면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가다가 회전초밥집 있으면 한 6개 먹고 간다”며 “남들 신경 쓰지 않고 혼밥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테이블을 다 차지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워낙 ‘혼밥’하는 분들이 많고, 테이블을 쪼개면 되니까 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가 국가고시 합격해 자격증을 땄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박명수는 “요새 밤에 스마트폰만 보고 있지 않냐?”며 “그런데 그걸 안 하고 공부해서 자격증을 딴 건 정말 대단하고 높이 산다”고 감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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