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유명가수전' 방송 캡처


'유명가수전' 지누션의 지누가 늦둥이 아빠로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이하 '유명가수전')에는 가수 지누션, 럼블피쉬가 출연했다.지누는 “5~6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션은 “온가족이 ‘싱어게인1’부터 챙겨봤다. 정혜영이 ‘찐팬’”이라며 ‘유명가수전’에 나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71년생인 지누는 2021년 재혼해 그해에 득남했다. MC 유희열은 "지누 씨가 저와 동갑이다. 늦둥이 소식을 듣고 대단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누는 "아들이 7개월 됐다. 너무 예쁘지만 육아가 힘들다"며 "션 눈가에 주름이 많은 이유가 마라톤 많이 뛰어서가 아니라 애 넷 키워서 생긴 거더라. 육아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션은 지누의 아들에 대해 "아이가 순하고 착하다. 아이가 아빠를 돌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지누도 "그런 것 같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션과 정혜영은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사랑꾼 남편’ 션에 대해 지누는 "옆에서 봐도 잘하긴 잘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랑은 안 했으면 좋겠다. 다른 남편들에게 민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희열은 지누션에게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았냐"고 물었다. 션은 "지누가 독보적으로 여성팬이 많았고, 저는 남성팬이 많았다"고 답했다.

지누션은 이날 심사위원으로 온 한 팬과의 일화를 전했다. 션은 "데뷔한 지 1년 때쯤인데 연말 시상식으로 한창 바빠서 일주일 넘게 세차를 못 했다. 그런데 팬 두 명이 시상식 무대 관람을 포기하고 두루마리 휴지로 차를 다 닦아줬다. 진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 한 명이 여기 있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누션의 데뷔 때부터 팬이라는 심사위원 50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5년간 좋아했다"고 밝혔다. 지누는 "우리 둘 중의 누구 팬이냐"고 장난치자 심사위원 50호는 "지누션의 팬"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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