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크미디어)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이 복수의 화신 타이틀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을 향한 분노와 복수만이 가득했던 그녀가 심경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28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신아(정수정)가 동생 이수호(윤산하)를 만난 장면을 포착했다. 수호에게 무언가 건네는 신아의 얼굴이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자신이 떠나면 아버지 이용구(김학선)와 동생만 남는데, 배우가 되겠다며 ‘뜬구름’을 찾아다니는 것만 같은 철부지 수호를 보니 마음이 더 무거워진 듯하다.

신아는 뇌종양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스트레스 99%의 원인이었던 노고진(김재욱)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복수를 다짐하고 약혼녀 행세를 하며 그를 괴롭혔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우연히 한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목격하고 마지막 안녕을 준비할 수 있는 죽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예고 영상에도 드러났듯이, “내가 죽는 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는 사실 역시 받아들인다. 이에 복수에 매진해 남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보다는 차분히 주변을 정리하기로 결심한다.

강사의 꿈을 위해 견뎌냈던 고탑(GOTOP)교육 비서직도 내려놓고, 영정 사진을 찍고, 가족을 찾아가는 등 마지막을 준비하는 신아. 그렇다면 고진에게도 그를 속였던 과정을 모두 고백할지 역시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복수 열정을 불태우던 신아가 이제 마음을 다잡고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서 고진과 신아의 관계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크레이지 러브’ 7회는 28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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