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개봉 2주 차 주말을 맞아 역주행을 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3만6083명을 동원하며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6303명이다.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2주 차 주말에는 '문폴', '스펜서'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신작들을 제치고 역주행해 존재감을 확인케 했다.'문폴'은 일일 관객 수 3만6068명으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날까지 총 13만6741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문폴'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다.
'더 배트맨'은 하루 동안 1만9782명을 모아 3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 82만4159명을 기록했다. '더 배트맨'은 2년 동안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스펜서'는 일일 관객 수 884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3308명이다. '스펜서'는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이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역을 맡았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전날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8602명, 누적 관객 수는 48만3515명이다. '극장판 주술회전 0'는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서는 주술사 옷코츠 유타의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메리 미', '언차티드',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안테벨룸'이 10위 안에 들었다.
21일 오전 8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정우 주연의 '뜨거운 피'가 36.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0'(11.4%), 3위는 '스펜서'(8.8%)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