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12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의 두 번째 막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 두 번째 날,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박력있는 퍼포먼스와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단단한 라이브 무대로 벨팅킹, 라이브킹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였다.



진은 강렬한 비트로 시작되는 오프닝 무대 '온'(ON)에서 ‘아이스 프린스’라 불리는 고혹적이며 섹시한 냉미남의 매력을 선보이며 붉은색과 화이트가 교차되는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첫 콘서트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되어 환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진은 이어진 빠른 비트의 '불타오르네(FIRE)'와 '쩔어(DOPE)', ‘DNA’를 화려한 군무를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긴 하늘색 코트를 입고 거울 앞에서 부르는 부드러운 중저음과 감미로운 가성 화음이 돋보인 '블루 앤 그레이' 무대와 고귀하고 품격 있는 블랙 스완 그 자체 같은 퍼포먼스를 담은 '블랙스완'을 공연하며 콘서트장과 더불어 2400여개의 전 세계의 극장 라이브 관람객들에게까지 생생한 라이브의 감동을 전했다.


이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빗속에서 뛰어 다니며 부른 '아이돌'(IDOL) 무대에서는 옷이 흘러내려 민소매가 보이도록 다이나믹하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토롯코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돌며 ‘잠시’와 ‘아웃트로 윙즈’를 부르며 관객들 가까이에서 귀엽고도 친근한 다양한 소통을 하며 큰 환호를 불러 오기도 했다.

두 번째 콘서트에서는 첫날과 다른 세트리스트 곡으로 ‘앙팡맨’(Anpanman)과 ‘고민보다 고’(Go Go)를 들려주며 귀여운 모자와 함께 등장해 빗속을 뛰어다니며 신나고 능숙하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정확하면서도 단단하고 시원한 창법으로 짜릿한 감동을 선보여 라이브 무대만의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이날 쏟아지는 빗속에서 진은 엔딩 멘트로 아미들이 감기 걸리고 추울 것을 걱정하며 그럼에도 큰 사랑으로 응원 해 주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아미 여러분들은 저 보다 더 대단한 존재다’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어요. 우리 아미 여러분들이 비오는 데도 자리를 지켜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그냥 뭐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사랑합니다”



진은 이날 특별히 지난 첫 콘서트에서 주문 제작한 메이플 캐릭터 핑크빈 모자에 이어 미니코야를 머리에 인 알제이 모자를 쓰고 나와 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었고, 이후 비를 잔뜩 맞아 무거워진 모자를 벗고 무대를 퇴장하며 화장이 다 지워진 민낯으로도 화려한 조각상 같은 미남의 비주얼을 선보여 또 한번 전 세계 팬들의 심장을 설레게 했다.



콘서트 두 번째 날은 콘서트 현장을 전세계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실시간 관람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에 인도의 한 극장에서는 콘서트 라이브 뷰잉이 마친 후 다함께 슈퍼참치 영상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팬들은 자체적으로 콘서트를 특별하게 즐기며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갔다.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라이브 뷰잉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에서 치루어지는 콘서트를 함께 관람하는 글로벌 팬들은 ‘ANGELIC VOCALIST SEOKJIN’과 ‘라이브 천재 킹석진’등의 해시와 함께 SNS상에서 콘서트의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공유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